이터널 리턴 뉴비 꿀팁 (파밍, 설정, 핑)

이터널 리턴 튜토리얼을 다 했는데도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느낌, 저도 정확히 그랬습니다. 파밍은 어떻게 하고, 루미는 또 뭐고, 팀원이랑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게임 자체가 알려주지 않는 것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판을 돌리면서 몸으로 익힌 팁들을 정리했습니다.

파밍 타이밍을 조금만 바꿔도 체감이 달라집니다

처음에 상자를 닥치는 대로 여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이터널 리턴의 파밍 구조를 조금만 이해하면 효율이 확 바뀝니다. 루트(Route)란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제작해야 할 장비 목록과 그 재료를 수급하는 이동 동선을 묶어놓은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 어디서 뭘 줍고 무엇을 만들지를 미리 정해놓은 플레이 계획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걸 따라가면 재료가 어디 있는지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파밍을 시작할 때 미니맵에 파란 점 다섯 개가 뜨는데, 이게 현재 지역의 파밍 상자 위치입니다. 이 다섯 개를 순서대로 열면 루트에 필요한 재료 중 최소 하나 이상은 무조건 들어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이걸 모르고 막 헤매면서 상자를 뒤졌는데, 사실 시스템이 이미 균등하게 배분해 두고 있었더라고요.

그리고 스폰 직후에는 스타트 대시(Start Dash)라는 것이 적용됩니다. 스타트 대시란 게임 시작 직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깐 동안 이동 속도가 크게 올라가는 버프입니다. 상자를 열거나 스킬을 쓰는 순간 사라지기 때문에, 스폰 위치가 루트 시작점과 멀 경우 이 버프로 먼저 뛰어가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저는 이걸 처음 알았을 때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상자를 열고 나서 아이템이 자동 습득되는 동안 잠깐의 공백이 생기는데, 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제작 키를 연타해 주면 그 공백 사이에 하위 장비를 미리 조합할 수 있어서 전체 파밍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그리고 하이퍼 루프(Hyperloop)를 탄 직후에도 잠깐 이동 속도가 느려지는 구간이 있는데, 이때도 이동 대신 제작을 처리해 주면 시간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하이퍼 루프란 루미아 섬 각 지역에 설치된 순간 이동 장치로, 멀리 떨어진 지역을 빠르게 연결해 주는 이동 수단입니다.

모르면 손해인 설정 세 가지

게임 설정에서 건드려두면 확실히 편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특히 아래 세 가지는 뉴비일수록 먼저 켜두는 게 낫습니다.

  1. 인벤토리 아이템 우선 사용 → 내림차순 설정: 음식템을 두 세트 이상 들고 있을 때, 이 설정이 꺼져 있으면 1번 슬롯 음식이 먼저 소모되어 나중에 빈 칸을 직접 정리해야 합니다. 내림차순으로 바꾸면 뒷 슬롯 음식부터 소모되어 인벤토리가 자동으로 앞으로 당겨집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교전 중에는 생각보다 유용합니다.
  2. CCTV 감지 범위 항시 표시: 원래는 인게임에서 알트를 꾹 눌러야만 CCTV 범위가 보이는데, 이 설정을 켜두면 항상 범위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CCTV(감시 카메라)란 맵 곳곳에 설치되어 적에게 내 위치 정보를 넘겨줄 수 있는 오브젝트입니다. 이 범위를 피해서 이동하는 습관을 들이면 적에게 불필요한 정보를 주는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제작 아이템 순위에서 다리(신발) 최우선 설정: 파밍 초반에 신발부터 만들어 이동 속도를 먼저 올리는 전략입니다. 이속이 올라가면 다음 파밍 지역으로 더 빨리 이동할 수 있어서 전반적인 파밍 속도가 개선됩니다.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이게 초반 흐름을 잡는 데 꽤 도움이 됐습니다.

이터널 리턴의 게임 시스템에 대한 더 자세한 공식 정보는 이터널 리턴 공식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치가 잦은 게임이라 설정 메뉴 구성이 바뀔 수도 있으니, 현재 버전 기준으로 직접 한 번씩 눌러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핑 하나 차이가 팀 전체의 흐름을 바꿉니다

이터널 리턴이 솔로가 아니라 3인 팀 게임이라는 점에서 팀원과의 소통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목소리 소통이 어렵다면 핑(Ping)을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팀 플레이가 확 달라집니다. 핑이란 맵이나 화면 위에 마우스 클릭으로 신호를 남겨 팀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입니다.

가장 자주 쓰는 건 알트 + 좌클릭 조합입니다. 상대 실험체를 지목하거나, 파밍이 필요한 재료를 찍거나, 이동 방향을 알려줄 때 두루 씁니다. 알트 + 좌클릭 후 드래그로 방향을 지정하면 "여기로 가자", "조심해" 같은 의사 표시도 됩니다. 그리고 컨트롤 + 좌클릭으로 찍는 핑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고정 핑입니다. 제가 쓰지 않는 재료를 바닥에 버려두고 팀원에게 가져가라고 알려줄 때, 일반 핑은 금방 사라져서 팀원이 못 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고정 핑으로 찍어두니 훨씬 놓치지 않더라고요.

컨트롤 + 좌클릭 드래그로는 의사소통 핑을 쓸 수 있습니다. 음식이 필요하다거나 고맙다는 표현처럼 간단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말은 못 해도 이 정도 핑만 잘 써줘도 팀원이 훨씬 편하게 게임할 수 있습니다.

팀원에게 아이템 재료를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수 재료는 있는데 하위 재료가 없어서 제작이 막힌 상황에서, 그 하위 재료를 알트 클릭으로 지목하면 팀원에게 배달 요청이 들어갑니다. 팀원 초상화 옆에 말풍선이 뜨면 우클릭으로 바로 보내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걸 모르는 팀원이 꽤 많아서 제가 먼저 알고 있으면 팀 기여도가 확실히 올라갑니다. 크레딧(Credit)이란 이터널 리턴에서 사용하는 게임 내 화폐로, 키오스크 구매나 드론 호출 등에 소모됩니다.

아군 초상화 옆에 빛나는 재료 아이콘이 보일 때는 해당 재료를 쓸 수 있는 팀원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핑으로 알려주고 넘겨주면 됩니다. 내가 그 재료를 쓰고 싶다면 우측 상단의 대체 아이템 동적 추천 기능을 눌러보세요. 이미 만든 부위 외에 그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장비가 있는지 알려줍니다. 이걸로 루트 밖의 아이템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터널 리턴처럼 빠른 판단이 요구되는 배틀로얄 장르의 소통 체계에 대해서는 나무위키 이터널 리턴 문서에도 상세한 설명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루미를 제대로 쓰는 사람이 후반을 지배합니다

루미(Lumi)는 맵을 돌아다니는 이동 상점입니다. 루미란 일정 경로로 루미아 섬을 순환하는 로봇 NPC로, 클릭하면 다양한 아이템과 재료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후반 전설 장비를 빠르게 띄우는 데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루미가 파는 아이템은 판마다 랜덤이라 게임 시작 시 채팅창에 루미 아이템 목록이 뜨는데, 사실 파밍하다 보면 놓치기 십상입니다. 이럴 때는 M키로 맵을 열고 시프트 키를 꾹 누르면 루미의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 그리고 판매 아이템 목록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유용합니다. 파밍 중간에 잠깐 확인해서 루미 경로를 끼워 넣을 수 있는지 보는 게 좋습니다.

루미가 초록색으로 빛날 때가 있는데 이건 루미가 불안정 상태(Unstable State)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루미를 공격하면 루미가 크레딧을 떨어뜨립니다. 아이템도 팔고 돈도 주는 존재이니 이 타이밍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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